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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나무는 왜 갯가에 살까?

  • 최고관리자
  •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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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비기나무가 주로 바닷가(갯가)의 모래땅이나 자갈밭에서 자라는 것은 그 식물이 가진 강한 환경 적응 능력 때문이다. 순비기나무는 소금기가 많은 환경, 즉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도 잘 자라는 염생식물(鹽生植物)이다. 파도나 바닷바람에 의해 짠물을 뒤집어써도 죽지 않고 생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다른 식물들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갯가를 서식지로 삼는다.

 

순비기나무의 생태적 특징 및 형태

분류 : 마편초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 또는 상록 관목(따듯한 곳에서는 상록성을 띰)이다.

크기 및 형태: 높이는 0.5~2.0m 정도로 작으며, 주로 옆으로 기듯이 자라 방석을 깔아놓은 듯한 군락을 형성한다.

: 잎은 두꺼우며 마주나고(對生), 난형(달걀형) 또는 넓은 타원형. 잎 표면에는 잔털이 밀생하여 회백색을 띠며, 뒷면은 은백색으로 보여 소금기나 강한 햇빛으로부터 잎을 보호한다.

: 7월에서 9월 사이에 가지 끝에 이삭 모양의 원추꽃차례로 연한 보라색 꽃이 많이 달리고, 향기가 좋아 바닷가의 허브식물이다.

열매: 9월에서 11월에 지름 5~7mm 정도의 둥근 핵과(核果)가 검은색으로 익고 이 열매를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만형자(蔓荊子)’라고 불리며 두통 등에 효능이 있다.

특징: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눕거나 바닥을 기듯이 넓게 퍼지면서 자라고 이렇게 뻗은 뿌리와 줄기가 해안가의 모래를 잡고 있어 바람이나 파도에 의해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사구 지킴이역할을 하며 추위에 대한 저항성도 강하여 우리나라 중부 이남 해안가를 중심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